라식과 라섹 그리고 렌즈삽입술, 본인에게 맞는 방법 찾기

알람 소리에 맞춰 상쾌하게 눈을 떴지만 눈앞의 세상은 흐릿흐릿합니다.

안경은 어디에 있는지 더듬더듬 매일 아침 찾습니다.

 

안경이나 렌즈 없이도 세상을 밝고,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시력 교정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시력 교정술이란 근시나 원시처럼 초점이 망막에 제대로 정확히 맺히지 않아 잘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잘 보이게 만드는 수술법을 이야기합니다.

근시

안경이나 렌즈 없이도 세상을 밝고 환하게 보고 싶어 했던 마음은 지금이나 옛날이나 다르지 않았나 봅니다.

원시

1746년 네덜란드 의학자 헤르만 부르하버는 고도 근시인 사람의 눈에서 수정체를 제거한 다음 인공 수정체로 바꿔

시력을 교정해 내는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

고도근시

1850년 독일 안과의사 폰 그라페는 백내장 수술을 하기 위해 처음으로 각막과 공막의 경계, 쉽게 말해 검은 자와 흰자의 경계 부분인 각막 윤부를 자르는 방법을 시도하게 됩니다.

백내장 수술

이때 난시가 생기는 원리를 알게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시력 교정을 위해 각막 절개술을 시행할 수 있었습니다.

각막윤부

각막 절개술이란 각막의 굴곡을 절개해 편평하게 만들어 근시나 난시를 교정시키는 수술을 말합니다.

각막 절개술

각막 절개술의 발전 덕분에 각막의 구조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각막의 구조

각막은 가장 바깥 부분부터 각막 상피, 보우만막, 각막실질, 뒤 경계판, 각막내피 이렇게 5개의 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각막

이러한 의학적 지식에 각종 레이저와 컴퓨터 기술이 더해져 198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레이저를 이용한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사용되지 시작합니다.

레이저 시력 교정술로는 라식, 라섹, 스마일 라식 등을 들 수가 있는데,

라식은 각막에 절편을 만든 다음에, 라섹은 각막의 상피 부분을 제거한 다음에 각막실질 부분에 엑시머레이저를 조사해 굴절 이상을 교정해서 시력을 회복시켜 주는 방식입니다.

라식과 라섹

둘의 큰 차이는 라식은 각막에 뚜껑을 만들어서 하는 수술이고, 라섹은 뚜껑을 제거하고 하는 수술이라는 것입니다.

어쨌든 둘 다 각막에 손을 댔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나 눈부심 또는 시력 교정술로 각막 두께가 얇아져 안압을 견디지 못해 생기는 각막확장증,

시신경 손상으로 인해 시야가 좁아지는 녹내장 등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각막의 상태에 따라 수술이 안 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서 나온 것이 바로 스마일 라식입니다.

펨토초 레이저

각막을 투과할 수 있는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실질 부분만 깎아낸 다음 각막 상피 부분을 1~2mm 정도로

미세하게 절개해 그 사이로 깎아내 부분은 빼내는 방식으로 교정을 하기 때문에 통증도 거의 없고, 회복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마일 라섹

하지만 스마일 라식 역시 각막실질을 일부 제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각막이 약해지거나 각막확장증 같은 부작용의

우려는 여전히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레이저 시력 교정술의 가장 큰 단점은 수술 후 시간이 지날수록 깎아냈던 각막 주변부로 새 살이

차면서 다시 근시가 진행돼 드물지만 시력이 퇴행될 확률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애써서 수술했는데 다시 눈이 나빠지다니,,,

 

그래서 최근 사람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시력 교정술이 있으니, 바로 안내렌즈삽입술입니다.

눈 안의 안경이라 불리는 안내렌즈삽입술은 말 그대로 자신의 도수에 맞는 렌즈를 눈 안에 삽입하는 수술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니 어떻게 눈 안에 렌즈를 넣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사실 알고 보면 렌즈삽입술은 라식이나 라섹보다

훨씬 오래된 수술법입니다.

눈 속에 특수 렌즈를 삽입해 노안이나 백내장 등 각종 노인성 안질환에 써온 방법이 일종의 렌즈삽입술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평소에 끼던 콘택트 렌즈를 끼는 것이 아니고 눈 안에 넣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도록 특수하게 고안된 렌즈를

사용합니다.

렌즈 삽입술의 가장 큰 장점은 수술 후에도 렌즈 교체가 가능하고, 원한다면 언제든지 제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렌즈삽입술은 크게 홍채를 기준으로 홍채 앞쪽에 렌즈를 삽입하는 전방 렌즈삽입술과 렌즈를 홍채 뒤쪽에 삽입하는 후방렌즈 삽입술로 나뉩니다.

렌즈 삽입술

1986년 구 소련의 표도로프 박사에 의해 처음으로 고안된 전방 렌즈 삽입술은 알티산 렌즈와 알티플렉스 렌즈가 있는데 둘 다 모양은 비슷합니다.

알티산렌즈

알티플렉스렌즈

바닷가재의 집게발처럼 생긴 렌즈를 홍채에 고정시켜 시력을 교정시켜 주는 방식인데

렌즈 고정

차이는 알티산은 딱딱한 재질로 되어있어 렌즈를 삽입하려면 각막과 결막 사이를 5~6mm 정도 크게 절개를 해야 하고

알티산렌즈 고정

알티플렉스는 소프트렌즈처럼 접을 수 있는 재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3mm 정도로 작게 절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알티플렉스렌즈 고정

전방 렌즈 삽입술은 수정체와 각막에 직접 닿지 않기 때문에 백내장이 생길 확률이 낮고, 시력 회복 속도 또한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방렌즈 삽입술 장점

하지만 각막내피세포와 가깝기 때문에 각막내피세포포에 손상이 올 가능성이 있고 홍채에 집게 형식으로 고정하기 때문에 홍채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것이 후방렌즈삽입술입니다.

1993년 세계적인 안과 권위자인 잘디바르와 스코르픽에 의해 시작된 후방렌즈삽입술은 홍채 뒤쪽으로 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잘디바르와 스코르픽

후방렌즈 중에서 특히 ILC 렌즈는 COLLAMER라고 불리는 생체 적합성이 높은 재질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눈 안의 다른 조직에 영향을 미치거나 염증을 일으킬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ICL 렌즈

또 각막내피로부터 멀리 떨어진 홍채 뒤쪽으로 삽입되기 때문에 전방 렌즈 삽입술에 비해 각막내피세포 손상이 거의 없고 외부 충격에도 안전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렌즈삽입술도 초기에는 녹내장 발생 확률이 있어 레이저 시력 교정술에 비해 그 장점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점차 시간이 흐르며 렌즈 또한 점점 더 발전하게 되었고 2017년 기존의 단점들을 보완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렌즈가 나왔으니 바로 EVO ICL 렌즈입니다.

ICL렌즈 장점

EVO ICL 렌즈는 홍채 뒤에 삽입하는 ICL 계열 렌즈 중 가장 최신 기술이 집약된 시력교정술인데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렌즈 중심부에 360 마이크로미터 정도로 아주 작게 구멍을 뚫어 눈 속의 각종 부속물이나 잔여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막힘 현상을 방지하였고 안구 내 방수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녹내장이나 백내장이 발생할 확률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점입니다.

 

레이저를 이용한 시력 교정술로부터 가장 최신의 EVO ICL 렌즈 삽입술까지 안경 없이도 세상을 환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자신의 눈 상태에 맞는 방법을 잘 택하여 세상을 보다 밝고, 환하게 볼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