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2대에 걸쳐서 내려온다?! 탈모에 대한 모든 지식

머리를 감을 때마다 뭉텅뭉텅 빠지는 머리카락들, 혹시 이러다 자신도 할아버지처럼 머리카락들이 모두 빠져버리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그런데 탈모가 2대에 걸쳐 유전이 된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정말, 탈모는 2대에 걸쳐 유전되는 것일까요?

탈모

누가 말하지 않아도 머리카락은 우리에게 참 중요한 존재입니다.

뜨거운 태양이나 외부 충격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줄뿐만 아니라 한 사람의 외모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머리카락의 역할

 

머리카락은 털집이라고 부르는 모낭에서 만들어지는데, 모낭은 피부 속에서 털을 감싸고 영양분을 공급하는 주머니를

말합니다.

모낭

보통 하나의 모낭에는 1~3개의 머리카락이 들어 있고, 하루평균 0.37mm, 한 달이면 약 1cm 정도가 자랍니다.

사람은 평균 10만개 정도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는데 머리카락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라는 모낭 주기에 따라 자라고, 빠지고 다시 자라는 과정을 거칩니다.

 

모낭 주기

머리를 감을때나 잠을 자고 난 뒤 빠져있는 머리카락은 바로 휴지기에 접어든 머리카락으로, 하루 평균 50~6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 정상입니다.

 

머리카락

그런데 머리카락이 하루에 100개 이상 빠진다면 탈모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탈모증상

탈모는 원인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그중 하나가 휴지기 탈모입니다.

휴지기 탈모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거치는 과정 중, 병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성장기에서 바로 휴지기로 넘어가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로 인해 머리카락이 새로 자라는 속도가 빠지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생겨난 탈모를 말합니다. 

탈모 원인

휴지기 탈모는 심한 다이어트나 출산 등으로 생길 수가 있는데 원인을 해결하면 다시 정상으로 회복될 수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한 원형탈모가 있습니다.

원형탈모 원인

면역세포가 모낭을 침입자로 인식해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히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반응이 교란돼 원형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원형탈모 역시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세 번째가 바로,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남성형 탈모가 있습니다.

남성 탈모 95%이상이 바로 이 남성형 탈모에 해당됩니다.

남성형 탈모 원인

탈모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모낭엔 탈모 유전자가 없는 사람에 비해 '5-알파 환원 요소'라는 단백질이 훨씬 많이 분포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5-알파 환원요소

5-알파 환원요소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물질로 바꾸는데,

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 작용하면 머리카락이 서서히 가늘어지고 짧아지다 결국엔 머리카락이 모근으로부터

빠지는 현상, 즉 탈모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손으로 머리카락 10개 정도를 가볍게 당겼을 때, 4~6개 정도가 쉽게 빠진다면, 이 남성형 탈모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2대에 걸쳐 유전된다는 이야기는 사실일까요?

탈모 유전

정답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물론, 양쪽 조부모나 부모가 모두 대머리인 경우엔 자식에게 대머리를 물려줄 확률이 매우 높지만,

그렇다고 탈모 유전자가 물려받았다는 것이 무조건 탈모가 나타날 것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유전이란 한 유전자가 아니라 여러 유전자가 관여하는 일이기 때문에 부모나 친척 중에 대머리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자신도 대머리가 되는 것은 아니고, 반대로 집안에 탈모 환자가 한 명도 없는 사람도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탈모의 진행 속도는 내 신체적인 조건이나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 머리카락을 어떻게 관리해주느냐에 따라 그 결과도 확연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탈모 관리

기름기나 노페물로 인해 모공이 막히면 탈모가 더 잘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두피를 항상 청결한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것이 중요한데, 하루에 한 번은 머리를 깨끗이 감아주고, 물의 온도는 체온과 비슷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탈모 예방

너무 찬물은 노페물이 제거되지 않고, 또 너무 뜨거운 물은 모발과 두피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럼 우리 모두 소중한 내 머리카락 잘 관리해서 앞으로도 쭉~ 풍성한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