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자전을 이어 배우가 된 하정우, 역대 4번째 1억 배우의 모습

하정우

본명: 김성훈

나이: 1978년 3월 11일

키: 184cm

혈액형: A형

학력: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 학사

데뷔: 2002년 영화 마들렌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

 

1. 하정우 추격전

하정우의 삶은 영화 그 자체입니다. '추격자'에서 늘 쫓기는 범죄자로 등장했지만 현실에선 반대 역할을 맡았죠.

하정우 추격자

하정우는 2012년 11월 가로수길에서 뺑소니를 당했는데 200m가량을 직접 추격해서 맨손으로 피의자를 검거했습니다.

하정우 힐링캠프

당시 하정우는 '롤러코스터' 연출 중이라 스트레스가 심했고 그때 하필 차가 툭치고 가버려 분노가 치밀어 올라 머릿속에 "오늘 내가 너 잡는다."라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화난 하정우

다행히 '베를린' 촬영 직후라 체력이 좋았고 가로수길은 어릴 적부터 살던 곳이라 길을 훤히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풍문으로 들었소 하정우

하정우는 피의자를 잡고 나서 차에서 내리라고 얘기했지만 말을 듣지 않아 우산으로 내리치며 길을 막아섰고, 이에 경찰들이 출동하여 피의자는 검거됐다고 하네요.

 

2. 해커
두 번째로 현실이 된 영화는 '더 테러 라이브'입니다. 다만 이번엔 테러가 아닌 해킹인데요.

섹시한 하정우

2019년 12월 한 부부 해커가 연예인 8명의 폰을 해킹해 이 중 5명에게 약 6억을 갈취했죠.

해커 고호

그러나 피해자 중에는 하정우가 있었고 해커들은 발목이 잡히게 되었습니다.

더 해커 라이브

하정우는 마치 짜인 각본을 연기하듯 실제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침착함을 발휘했습니다.

15억 요구받은 하정우

해커는 15억을 요구했는데 하정우는 "금액이 너무 큽니다."라며 "오늘 14시간 일했어요. 다음 주에 이야기해요."라고 말하며 시간을 끌었죠.

불쾌한 하정우

거기에 더해 하정우는 "약 올리는 거냐?", "불쾌하다"라고 오히려 화를 내며 주도권을 가져오기도 했는데요.

오돌뼈 하정우

심지어 "하루 종일 오들오들 떨면서 오돌뼈처럼 살고 있다."라는 애드리브와 '펭-하' 이모티콘을 날리기도 하는데 이게 협박당하는 카톡이 맞나 헷갈릴 정도의 여유로움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정우 펭하

그러다 하정우는 "폰은 복제한 것과 같다.", "메일 등의 코드 해킹 전문이다."라는 해커의 말에 주목했고 곧바로 이메일을 열어 '삼성 계정 로그인 알림'이라는 의문의 메일을 경찰에 넘겼죠.

하정우 해킹범

그 후 하정우는 다시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라고 말하며 기이한 밀당 실력을 선보였고 결국 시간을 확보한 경찰은 해커 부부를 검거했습니다.

백두산 시사회 하정우

검거된 부부는 작년 2월 각각 징역 5년과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하네요.

 

3. 먹방
다이어트 기간에 하정우 작품을 봤다면 일찌감치 포기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멋진 하정우

데뷔작인 '무인시대'에서부터 백숙을 무섭게 뜯던 하정우는 영화 의뢰인에서 숙주 두께가 1cm는 되는 듯한 쌀국수 ASMR을 선보였고

무인시대 하정우

황해에서는 레전드짤 김 먹방을 탄생시켰죠.

황해 하정우

'범죄와의 전쟁'에서는 크림빵을 세로로 때려 넣었으며 고량주는 시원하게 가글 한 뒤 삼켜주는데 이때 전국적으로 탕수육과 고량주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범죄와의 전쟁 하정우

'베를린'에서는 극 중 입맛이 없어야 하는 캐릭터를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먹는 장면마다 침이 고이게 만들어 다 편집됐다고 합니다.

류승완 감독

당시 류승완 감독이 "깨작깨작 먹어봐라"라고 했는데 이에 하정우는 "이거 깨작깨작 먹은 건데요?"라고 했다고 하네요.

아가씨 하정우

그 외에도 '아가씨'에서 복숭아를 먹었을 땐 과즙이 카메라까지 튀기도 했고 영화 '터널'에서는 개사료 먹방까지 등장하죠.

터널 하정우

이런 특출 난 능력 때문에 식품 CF 제의가 쇄도했는데 커피와 스팸 정도만 찍고 나머지는 이미지가 굳어버릴까 봐 거절했다고 하네요.

 

4. 김성훈

하정우의 본명은 김성훈으로 아버지가 배우 김용건입니다.

김용건 하정우

아버지 후광으로 떴다는 소리가 듣기 싫어 하정우라는 예명을 썼다고 하는데요.

김용건의 아들 하정우

아버지 김용건과 여러 예명을 함께 연구했는데 그중 '하정우'라는 예명이 마음에 들어 선택했다고 합니다.

하정우 예명

이는 배우 김성수가 쿨의 김성수와 이름이 같아 예명으로 쓰려고 준비한 것인데 쓰지 않게 되면서 하정우가 가져갔다고 합니다.

하정우 본명 김성훈

 

5. 아버지 김용건
하정우가 추격자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자 자연스럽게 하정우가 김용건의 아들이라는 점이 대중들에게 알려졌습니다.

하정우 아버지

당시 김용건이 훨씬 유명했기 때문에 '김용건 아들'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는데요. 부전자전이라고 아버지 김용건도 하정우처럼 연기 스펙트럼이 어마어마하게 넓습니다.

김용건 연기

회장님뿐만 아니라 비굴한 소시민 연기도하고 냉혈한 장사꾼으로 바뀌기도 했죠.

젊은 김용건

몇십 년 동안 전원일기에서 늙은 제비족 역할을 맡았는데 이 연기를 너무나 실감 나게 해서

제비역할 김용건

하정우가 학창 시절 성적이 안좋게 나오자 담임 선생님이 "너희 아버지가 그러니 니가 그 모양이지"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정우 무릎팍도사

이때 하정우는 충격을 받아 모범생이 됐다고 하네요

 

6. 학창시절
하정우는 중학생 시절 전교 선도 부장을 맡았습니다. 똥 군기 하나도 안 잡고 따뜻한 모습을 보여 남학생, 여학생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하정우 삭발

영화배우로 성공했을 때도 지인들 대부분 "성훈이 형이 잘 돼서 정말 좋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학창시절 하정우

고등학생 때까지는 일반학과로 대학을 졸업 후 텔런트 공채 시험을 보려 했으나 그 해 수능은 1997년 전설의 불수능이었고 시험을 망친 후 급하게 실기 준비를 해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고 하는데요.

하정우 졸업사진

이 시기에 하정우는 상당히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합니다. IMF가 터져 전 재산을 압류당하고 어머니가 젓갈 사업이 망했으며 이로 인해 부모님은 이혼까지 하게 됐죠.

귀여운 하정우

아버지는 유일하게 남은 차 한 대를 가지고 닥치는 대로 빚을 갚아나가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김용건 나혼자산다

당시에도 스타 배우였던 김용건이 선택한 일은 연기 과외였는데 하도 일을 많이 해서 입시 연기 과외계 유명인사였다고 합니다.

하정우 표장

당시 하정우는 집에 방이 모자라 동생을 방에서 재우고 본인은 베란다에서 살았다고 하네요.

 

7. 군대
하정우는 범상치 않은 군대생활을 보냈습니다. 우선 입대부터가 남다르죠.

하정우 군복

하정우는 21살 때 MBC 공채 텔런트 시험에 응시해 3차까지 붙게 됩니다. 아버지 김용건은 "왜 그렇게 급하게 보냐 안되면 바로 입대해라"라고 했는데 하정우는 최종 합격할 것이라 생각해 온 동네방네 떠들고 다녔다고 합니다.

하정우 안경

결국 탈락하게 되고 아버지에게 "나 병무청인데 군대 가라~" 소리를 듣고 입대했다고 합니다.

하정우 군대

군생활 중 보직이 3번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훈련소를 끝낸 하정우는 피복 수리병으로 후반기 교육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정우 용접병

그러나 전입을 가니 피복수리병 자리가 사라져 있었고 다시 용접병으로 배치받아 2주간 교육을 받았죠.

국방홍보원 하정우

용접병으로 지내던 중 장교 눈에 발탁돼 행정병이 되었고 그러다 국방홍보원 홍보병으로 자리를 옮겨 군생활을 마무리했다고 합니다.

 

8. 동티모르 일대기

하정우 동티모르 파병

홍보병 동기 중 개그맨 강성범이 있었는데 하정우가 상병이 됐을 때 강성범이 국군 공연 파병으로 호주에 같이 가자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하정우 황금어장

하지만 알고 보니 동티모르 파견이었고 진해에서 17일간 배를 타고 이동했다고 하는데요.

1800년대 같은 동티모르

도착해서 본 동티모르는 마치 조선시대의 모습과 흡사했고 물물교환을 위해 주민들이 항구로 몰렸다고 합니다.

하정우 물물교환

처음엔 건빵의 인기가 폭발해 바나나 수십 개와 교환이 가능했지만 주민들도 건빵이 물렸는지 나중엔 바나나 두 개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건빵에 질린 원주민

그러다 강성범은 건빵 대신 바늘 쌈지를 내밀었고 인기가 폭발했죠.

난리가 난 원주민

주민들 중엔 급한 마음에 해변을 지나가던 거북이까지 주워와 바늘쌈지와 바꾸자고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거북이를 들고 온 원주민

 

9. 용서받지 못한 자
하정우는 2005년 같은 학교 윤종빈 감독의 졸업작인 '용서받지 못한 자'에서 서서히 인지도를 올리게 됩니다.

병장 하정우

군대 현실 고증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이 작품에서 하정우는 츤데레 말년 병장 역을 찰떡같이 소화해냈죠.

용서받지 못한자

당시 윤종빈 감독은 국방부에 "전우들의 우정을 그린 영화를 만들겠다."라고 밝히며 가짜 시나리오를 제출해 제작 승인을 받았는데 실제 내용은 내무부 조리 고발 그 자체였습니다.

하정우 군인 연기

깜빡 속아 넘어간 국방부는 소송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윤종빈 감독이 공개사과문을 신문에 게재하면서 법적 분쟁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정우 군대 고증

한편 윤종빈 감독은 이 영화에서 고문관 이등병 허지훈 역을 맡았습니다.
.

 

10. 연기 스펙트럼

마초남 하정우

'추격자'를 통해 국민배우 반열에 오른 하정우이기에 강렬하고 마초적인 배역만을 잘 소화할 것 같지만 하정우의 연기 스펙트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하정우 DJ

특히 비굴하고 찌질한 역도 상당히 잘 소화하는 편인데 '비스티 보이즈'에서는 여자도 때리는 찌질한 호스트 역을 맡으며 "사랑한다고! xxx아"라는 명대사를 남기기도 했죠.

멋진 하루 하정우

영화 '멋진 하루'에서는 넉살 좋은 백수 조병운 역을 맡아 평론가들에게 엄청한 호평을 받았는데

병운화 되는 하정우

극 중 역할에 너무나 몰입한 나머지 '병운화'가 진행돼 촬영장에서 수없이 많은 아재 개그를 선보여 상대배우 전도연도 감염시키기도 했습니다.

 

11. 1억 배우
하정우는 2018년 8월 최연소 1억 배우에 등극하였습니다. 누적 관객 수가 1억 명을 돌파한 것이죠.

데뷔 초 하정우

이때 하정우의 나이는 40살에 불과했는데요. 그 전까진 오달수가 최연소 배우 기록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그 기록은 만 46세로 하정우와 6년 차이가 났죠.

1억 배우

게다가 오달수는 주연과 조연작 모두를 합친 기록이고 하정우는 오직 주연작으로만 1억 명을 넘긴 것이었죠.

하정우 연기

송강호, 최민식, 한석규 등 충무로 주춧돌 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커리어를 감안하면 정말 엄청난 대기록을 세운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2. 화가 하정우

클로젯 하정우 그림

하정우는 화가로도 활동하며 다수의 전시회를 열고 '배가본드'나 '클로젯'과 같은 작품에 직접 그린 그림을 등장시키기도
했습니다.

배가본드 하정우 그림

작품의 인기도 상당해 판매 최고가가 1800만 원에 육박하기도 하는데요.

하정우 작품

사람의 얼굴이나 사물을 확대해 화면을 꽉 채운 그림 스타일을 구사하는데 장 미셸 바스키아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알려져 있고 작가 안수진의 화풍과 상당히 비슷하다고 합니다.

하정우 해바라기 작품

한국 대표 화랑인 표 갤러리에 전시회를 할 정도로 작가로서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 작업실은 하와이에 있다고 합니다.

 

13. 하정우
어떤 역이든 찰떡같이 소화하는 대배우 하정우.

잘생긴 하정우

배우뿐만 아니라 영화감독, 화가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항상 기대가 되는 아티스트입니다.

시크한 하정우

활동하는 모든 분야에서 승승장구하시길 응원하며 오늘의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