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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단역, 조연을 거쳐 주연까지, 연기의 신 배우 이성민(배우자, 드라마, 영화)시사/인물 2023. 2. 3. 19:30728x90반응형
본명: 이성민
나이: 1968년 12월 4일
키: 175cm
학력: 대구과학대학교(방송엔터테인먼트학/전문학사)
데뷔: 1985년 연극배우
소속사: 호두앤유 엔터테인먼트
1. 배우의 꿈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도촌리에서 태어나 인근 도시인 영주시의 중학교로 진학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시민회관에서 단체 관람으로 연극을 보고 배우가 되기로 결심한 후 재수생 시절 연극단원 모집공고를 보고 극단을 찾아가면서 배우의 길로 뛰어들었다고 하는데요.
20살 때 양주시의 한 극단에서 시작한 배우 생활은 대구에서 온 연출가의 눈에 띄어 1991년 대구광역시에 가서 10여 년을 연극판에서 지내게 되었고 이 시기에 연극 안무하던 아내와 결혼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후 2001년 전국 연극제에 '돼지 사냥'으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극계의 베테랑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2. 무명시절
이성민은 무명 시절 생활고로 많이 고생했다고 하는데요.
집이 있는 대구와 서울의 극단 영화 촬영지를 오가며 생활했는데 수입은 아내의 아르바이트 비용이 전부였으며 아내가 준 10만 원으로 일주일 동안 살았고 심지어 차비까지 이 10만원으로 해결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첫 아이임신 소식을 듣고도 기쁜 마음보다 두려운 마음이 컸다고 하며 아이에게 고기는 먹이고 싶은데 그럴 형편이 못되어 1인분에 천원인 대패삼겹살을 먹였다고 하네요.
유명 배우로 성공한 후 "대패 삼겹살은 쳐다보기도 싫다."라는 것을 보면 무명시절 상당히 힘들게 산 기억이 남은 듯합니다.
3. 말아톤 통편집
2002년 서울에서 공연차 대구로 온 연극 단원의 권유로 서울로 활동 무대를 옮겼고 이후 '비연소', '돼지 사냥', '거기' 등의 연극에 출연하다가 상업영화에 단역으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2005년 그는 화제가 되었던 영화 '말아톤'에 단역으로 출연했지만 통편집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이성민은 '인어공주', '소년 천국에 가다.', '말아톤' 등에서 통편집 됐다며 "말아톤을 몰래 극장 가서 봤다.
적은 분량에 말은 못 하고 극장에서 몰래 봤다. 내가 안 나오더라 계속 기다려도 안 나왔다. 그때 났던 식은땀이 기억난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4. 파스타
이성민이 시청자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한 역할은 2010년 MBC 드라마 파스타의 레스토랑 '라스페라'의 바지사장 설춘석이었고극 중에서 얄밉지만 보통 미워할 수 없는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5. 주연급
2012년 방영된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에서는 사실상 주연급인 외상 전문의 '최인혁' 역을 맡았습니다.같은 의사 역할이었던 브레인의 '고재학'과 정반대의 의사 캐릭터를 보이고자 체중을 7kg이나 줄이고 촬영 때 신을 운동화를 몇 주 전부터 질질 끌고 다니며 응급실 의사의 리얼리티를 살리려 노력했는데 그 덕분인지 시청자들에게 찬사를 받았죠.
이 작품은 이성민이라는 배우가 대중들에게 제대로 주연급으로 인정받은 사실상 첫 작품이었습니다.
6. 첫 CF
2012년에 동서식품의 핫초코 미떼로 생애 첫 CF를 찍었습니다.가족과 함께 한 겨울 강가로 캠핑을 나왔다가 새로 산 카메라 렌즈가 얼마냐는 아내의 물음에 "그거 얼마 안 해 바디가 비싼 거지"라고 얼버무렸는데
아내가 렌즈를 떨어뜨리는 시늉에 낚여 "아 그게 얼마짜린데!!!"라고 버럭 하는 바람에 아내로부터 "얼마짜리인데?"라고 역공당하는 불쌍한 가장 캐릭터를 선보였죠.
마지막에 씁쓸한 표정으로 핫초코를 마시며 "춥다"라고 되뇌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7. 수리남 특별출연
이성민은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에 특별출연했었습니다. 사실 실제로 등장한 것은 아니고 목소리로 특별 출연한 것인데요.'수리남' 1회에서 홍어사업을 시작한 주인공 하정우는 일을 마치고 돌아온 한밤중에 홍어를 받은 선장에게 뜻밖의 전화를 받았는데
알고 보니 화물 검사 중 '강인구'가 보낸 홍어에 마약인 코카인이 있었고, 입장인 난처해진 선장이 자기 배로 마약을 실었냐며 아루바에다 홍어를 놓고 갈 테니 알아서 가져가라는 격앙된 목소리와 함께 전화를 끊었죠.
이 장면에서 선장의 목소리가 바로 이성민이었습니다. 그는 3분가량의 짧은 연기였지만 전혀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 노련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는데요.
해당 목소리가 이성민이라는 사실에 네티즌들은 '다시 들으니까 미생 그 목소리네', '자연스럽네'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8. 첫 천만영화
영화 '변호인'에서는 주인공 송우석 변호사(송강호 역)의 고교 동창이자 부산지역 신문사 사회부 기자인 '이윤택' 역을 맡아 조연이지만 나름 적지 않은 비중을 보였습니다.
이성민은 변호인 영화에 출연한 것에 대해 "크지 않은 역할이었지만 이야기의 힘이 좋았다.", "소중한 이야기를 공들여 열심히 찍었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변호인'은 이성민이 주연, 조연으로 참여한 영화 중 현재까지 유일한 천만 관객수를 돌파한 영화라는 소중한 기록을 남겨주게 되었습니다.
9. 송강호의 추천
송강호와 이성민이 함께 출연한 영화만 다섯 작품입니다.이성민이 단역으로 출연했던 영화 '밀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그리고 조연으로 출연한 영화 '작은 연못', '하울링', '변호인'이 있죠.
물론 주연 배우인 송강호는 많이들 기억하겠지만 이성민은 쉽게 떠오르지 않을 정도의 작은 역할로 출연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송강호는 '밀양' 이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감독에게 이성민을 추천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의 추천의 말 한마디는 당시 이름을 크게 알리지 못했던 이성민에게는 그야말로 '빛'과 같았다고 하는데요.
사실 둘은 같은 극단 출신이라고 합니다. 후배들의 공연을 본 송강호가 이성민의 연기를 마음에 들어 했고 그를 추천하고 다녔다는 후문입니다.
그렇게 이성민은 송강호 선배의 믿음에 빼어난 연기력으로 보답했고 2014년 드라마 '미생'의 오상식 차장 역으로 국민 배우에 등극했습니다.
10. 미생
이성민 하면 tvN 드라마 '미생'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난 2014년 당시 임시완이 열연했던 '장그래'와 더불어 '오상식'이라는 이름을 언급하면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로 직장인들에게 센세이션을 일으켰는데요.
분명 주연은 임시완이지만 '미생' 신드롬을 일으키고 드라마에 진정성을 불어넣으며 성공으로 이끈 주역은 이성민이었죠.
회사 권력에 관심이 없고 오로지 일에 승부를 걸지만 실세 라인이 없어 승진에 밀리고 프로젝트마저 뺏기지만 후배들을 위해 무릎을 꿇는 가슴 따뜻한 중년 직장인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은 그의 대사 하나에 가슴이 먹먹해하고 그의 직장인 연기에 격한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11. 노인 연기 신
매 작품마다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여왔던 이성민은 현재 54세이지만 자신보다 20~30세 만은 노인 연기를 완벽히 소화하며 노인 연기의 신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과거 영화 '리멤버' 출연 당시 80대 알츠하이머 환자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소름을 유발하기도 했죠.
심지어 80대 노인으로 변신한 특수분장에 들어간 시간만 총 150시간 이상이라고 하며 분장을 지우지 않은 채로 식당에 가면 80대 할아버지로 대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재벌집 막내아들'의 진양철 역을 맡으며 연기력이 그야말로 극한의 다다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비정하리만치 공사 구분이 칼 같은 재벌 1세대의 역을 잘 소화해 내며 본인의 무기인 경상북도 사투리와 노인 특유의 탁한 목소리 톤까지 연기하며 세간의 호평을 받는 중입니다.
12. 사투리
경상북도 봉화군 출신이라 안 그래도 출중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인데 경상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역을 맡으면 엄청난 폭발력을 보여줍니다.'남산의 부장들'의 박 대통령 역, '재벌집 막내아들'의 진양철 역이 대표적입니다.
13. 섬망 연기
이성민이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섬망 연기로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이성민이 연기한 진양철은 진도준(송중기)이 트럭 사고를 일으킨 배후로 진성준(김남희)이라고 추측하자 섬망증세가 일어났죠.이 과정에서 이성민은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요. 그동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사투리 연기와 노인 연기 등을 통해 실감 나는 진양철을 완성했던 그는 진도준조차 알아보지 못했고 바닥을 구르는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매회 신들린 연기력으로 명장면을 갱신 중인 이성민이 마치 진짜 섬망 증상이 있는 실제 환자처럼 소름 끼치는 섬망 증세 연기로 레전드 엔딩신을 추가했습니다.
이에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백상대상 맡겨 놨으니까 주기만 하면 된다.', '진짜 침 흘리면서 정신 나간 사람처럼 연기하는데 숨멎하고 봤다.', '올해 연기대상은 이성민이 받아야 한다.'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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